[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할 때 블루베리, 파프리카, 전기레인지, 파스타면 등이 포함되고, 케첩, 커피크림, 사전과 잡지 등은 빠진다. 또 교육비용에 대한 가중치가 줄어들고 월세 가중치는 늘어난다.
16일 통계청은 최근의 경제·사회 변화를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준지수 100이 되는 해는 기존의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된다.
물가 조사지역은 세종시, 경기도 용인시 등을 추가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통합해 총 37개시에서 38개 시·도로 확대됐다. 물가지수 대표 품목은 460개로 2010년보다 21개 줄었지만 상품 수는 954개에서 999개로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보건·음식 및 숙박의 품목수는 증가, 오락 및 문화, 주택·수도·전기·연료, 의류 및 신발 등은 감소했다.
새로 출현한 상품이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중 2015년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31원 이상인 품목 중 18개는 대표품목으로 새로 선정됐다.
현미, 낙지, 블루베리, 파프리카, 아몬드, 파스타면, 식초, 전기레인지, 보청기, 치과구강용약, 헬스기구, 지갑, 건강기기렌탈비, 휴대전화기 수리비, 컴퓨터수리비, 도시락, 휴양시설이용료, 보험서비스료 등이다.
계속적으로 조사하기 곤란하거나 대표성을 상실한 10개 품목은 탈락했다. 꽁치, 난방기기, 잡지, 케첩, 신발세탁료, 커피크림, 사전(책자), 피망, 세면기, 예방접종비 등이다.
가중치도 개편해 현실적인 설명이 가능하게 했다. 2012년에 비해 음식·숙박, 기타상품·서비스, 오락·문화, 주류·담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부문은 증가했다. 반면 교육, 의류·신발, 통신, 보건, 주택·수도·전기·연료, 식료품·비주류음료, 교통 부문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달 30일 개편된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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