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탄핵 찬반 공개' 표창원 의원 고소…표 의원 "환영"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공무집행방해 혐의
2016-12-04 14:55:54 2016-12-04 14:56:00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새누리당이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지난 2일 검찰에 고소했다.
 
새누리당은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표 의원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고소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유출한 '성명불상자'도 같이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00명 전체 국회의원을 '박근혜 탄핵 반대', '탄핵 눈치 보기·주저' '탄핵 찬성' 등 항목으로 나눈 명단을 공개했다. 또 이때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같이 SNS에 유포되면서 '탄핵 반대' 성향으로 불린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한 항의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쇄도했다. 
 
이번 새누리당 고소 소식에 대해 표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새누리의 고소, 환영한다. 전 박 대통령이나 친박 권력자들과 달리 법절차를 준수한다. (검찰) 소환이든 대질이든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 장면.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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