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내년 미 증시 변동성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로젠버그 글러스킨 셰프 & 어소시에이즈 수석연구원은 "1년 내 미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과 기업 실적이 기대를 밑돌며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버그 연구원은 내년 미 증시의 변동성지수가 30~40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흔히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변동성지수는 리만 브라더스 파산 직후인 지난해 11월 80.86까지 치솟은 후 하락세로 전환, 고점 대비 74% 감소했다.
지난달 24일 최근 15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변동성지수는 이후 다시 상승 10일(현지시간) 현재 22.32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의 평균 변동성지수는 20.29로 나타났다.
로젠버그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들이 글로벌경제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 보전을 담보하는 보험가격이 매우 낮은 것은 투자자들이 해당 보험에 대한 필요를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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