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4월 공개설…디자인·스펙 전망도 '솔솔'
"MWC 공개 안해…AI·VR 등 신기술 집약체 될 것"
2016-11-08 15:04:06 2016-11-08 15:04: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갤럭시노트7 파문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세간의 시선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에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첫 탑재되는 것 외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없지만 출시 시기·디자인·스펙 등과 관련한 다양한 관측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8이 내년 4월쯤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개월 가량 일정이 연기됐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신작을 공개해왔다. 
 
제품 조기 출시로 전략폰 공백을 메우는 것보다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WSJ는 "갤럭시노트7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는 반등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도 "엔지니어들은 여전히 제품 과열을 야기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출시 시기를 미루면서라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철저한 검증을 통한 안정성 확인 후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조기 출시설을 일축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8이 당초 예정보다 2개월 늦은 내년 4월 경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갤럭시S7엣지의 모습. 사진/뉴시스
 
신제품 출시 시기 만큼이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세부 스펙이다. 품질 문제로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은 만큼 제품의 완성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지만,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언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기능 탑재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일 삼성전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브랩스 인수의 첫 성과물로 갤럭시S8에 음성인식 AI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벽한 AI 서비스 구축을 실현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향후 삼성전자가 그리려는 AI 시대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만큼의 큰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우수한 기능이 들어간다"고 말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업계와 외신 등을 통해 갤럭시S8에 관한 예측들이 꾸준히 제기된다. 외형적으로는 홈버튼이 사라지고 전면부를 베젤 없이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풀스크린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전·후면 모두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최고 성능의 그래픽 칩과 4K급 해상도 디스플레이로 가상현실(VR)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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