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도 숨어 있는 알짜기업을 향한 청년 구직자들의 경쟁이 뜨겁다.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6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2016년 리딩코리아 잡 패스티벌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등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총 528명 채용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 82개사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6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참여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538억원으로 그 중 수출액은 856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회사들이 주를 이뤘다. 전기·전자 분야 17개사, 의료·제약, 바이오·화장품 분야가 13개사 등이다.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한 20대 구직자는 “글로벌 매출이 높은 기업들의 부스 위주로 찾아갈 예정”이라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높고 입사를 한다면 배울 것도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일자리매칭관, 컨설팅관, 직업심리검사관, 메이크업·사진 이벤트관 등이 설치돼 구직자들을 지원했다. 또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 국립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배 기술명장과의 만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그외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이바지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한국콜마, 동진쎄미켐, 센트랄, 아진산업 등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동화엔텍, 에이스테크테크놀로지 등이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경제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화가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있다”며 “그 핵심은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한 인적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근로보상을 혁신해 우수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유입돼 수출창업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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