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지난달 수출 감소폭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30.6%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조사치 26.8% 감소도 밑도는 결과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해 지난달 일본의 무역흑자는 8071억엔(91억달러)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의 수출 실적 개선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수요 회복으로 일본 제조기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본 2위 자동차제조업체 혼다는 중국 내 판매 호조 속에 올해 수익전망치를 당초 전망보다 3배 가까이 올려 잡았다.
아시아 2위 건설장비제조업체 히타치 역시 비용절감과 판매 개선으로 3분기 수익을 회복했다.
일본 경제는 수출 실적 개선에 힘입어 물가 하락과 엔화 강세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최근 2년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니시오카 준모 RBS 도쿄지점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수요가 당초 전망보다 매우 강하다"며 "중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엔화 강세의 불리함 속에서도 4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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