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반기문에게 "마지막으로 혼신 다해 돕겠다"
2016-09-17 10:40:36 2016-09-17 10:40:36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여권의 대선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자신이 돕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의 이 같은 메시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반 총장을 면담할 당시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통해 반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며 “결심한대로 하시라.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지난 5월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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