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8000억원 규모 카타르 고속도로 공사 수주
2016-09-08 17:00:43 2016-09-08 17:00:4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건설(047040)은 8일 카타르에서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이링(E-ring) 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수도인 도하 남부에서 기존 도로 4.5㎞ 확장과 4㎞ 신설 구간에 왕복 8~14차선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3개층의 교차로 2개소, 2개층의 교차로 1개소가 설치된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총 7억3000만달러(한화 8051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이링 도로 공사는 구간이 8.5㎞로 짧은 편임에도 다층 입체교차로 3개소가 포함돼 공사비가 높아 향후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중동 지역의 기존 도로는 통상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는데, 왕복 8차선 이상의 대형 고속도로에서는 병목 현상과 사고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 비효율적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공사에서는 지하 1층, 지상, 교량 등을 통해 총 3개층에 이르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저유가로 인한 해외 건설시장 침체 상황에서 도로·교량 등의 인프라 공사 수주를 통한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노력해 왔고, 올해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인도 교량, 이번 카타르 고속도로 등에서 결실을 맺었다"며 "하반기에도 양질의 수익성 높은 해외 사업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타르 이링 위치도. 자료/대우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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