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은행(
신한지주(055550))이 그동안 외부신용평가기관(TCB)에서만 가능했던 기술평가 업무를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본사. 사진/뉴시스
신한은행은 지난 3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에 따른 레벨2 인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기술신용대출 정착 로드맵 4단계 중 레벨 1단계를 인가받았다. 이번 레벨 2 인가로 신한은행은 하반기부터 자체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직전 반기 기술금융대출 공급액의 20%까지 기술금융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기술금융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013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기술굼융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현재는 관련 제도와 기업의 성장단계별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학박사, 변리사 등 1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또한, 기술평가모형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평가서 품질관리를 위한 자체 검수체계 및 기술평가 전 과정에 대한 전산화 구축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독창적이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지식재산권(특허권, 실용신안권 등) 출원 및 관리에 대한 IP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 내 자체 기술평가를 통한 전문성 확보로 신기술, 신성장산업 중심의 직간접 투자 활성화 등 질적 성장 위주의 기술금융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체계화된 기술평가시스템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6월 말 기준 1만6356개 기업에 12조8000억원의 기술금융대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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