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04년 문광부 안 자기표절"
2016-07-08 16:47:38 2016-07-08 17:43:24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정부가 공표한 새로운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프랑스 산업슬로건을 표절한 것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8일에는 과거 문화관광부 안을 자기표절한 것이라는 의혹도 추가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CREATIVE KOREA는 2004년 6월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화관광부가 보고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의 재탕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손 의원이 입수한 <창의한국> 책자에 따르면 창의한국(CREATIVE KOREA) 비전을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체육과학연구원, 청소년개발원 등 주요 연구기관의 연구원을 주축으로 연구기획팀을 구성해 10개월간의 연구와 현장 전문가와의 워크숍, 문화관광부 실국과의 토의를 거쳐 마련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억원을 들여 연구용역과 공모를 진행해 놓고는 2004년 이미 만들어뒀던 브랜드를 자기 표절해 발표한 것”이라며 “정부는 브랜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을 의미 없이 낭비하고 국민을 속인 사건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지난해 진행된 국가브랜드 공모전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를 해놓은 상태다. 
 
지난 2004년 6월 8일(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화관광부가 보고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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