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기로 결정하자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수반은 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출현해 "스코틀랜드의 두번째 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영연방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독립 반대' 의견이 많았다.
지난 25일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수반(오른쪽)이 내각 회의를 이끌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가 남기로 한 2014년의 영국은 더이상 없다"라며 "독립 주민투표 재실시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전날 내각회의를 마친 후 "EU 내 스코틀랜드 지위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찾기 위해 EU 기관이나 회원국들과 즉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지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EU 잔류가 62%, 탈퇴가 38%였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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