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칠레로 중남미 해외건설시장 지평 넓힌다
2016-06-26 11:00:00 2016-06-26 11:39:27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한 파나마·칠레 등 중남미 지역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나마는 세계은행이 2016년 중남미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국가로, 향후 4년간(2016~2019년)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5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한국기업이 파나마 최대 규모의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공사(6억8000만달러), 최초의 전력보상장치(스태콤) 공급 사업(2650만달러)을 수주하는 등 종합 시공 능력, 기자재 기술력을 모두 발휘하고 있는 중미지역 거점국가라고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플랜트 뿐 아니라 교량, 송전, 항만 등으로도 진출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사업부, 송전공사 등에 우리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수주 지원단은 칠레에서도 오는 29일 '제1차 태평양동맹-옵서버 국가 장관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를 회원국으로 하는 세계 8위 경제규모,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38%, 한국-중남미 교역의 52%를 차지하는 경제협력체로 2012년 출범하였으며, 42개의 옵서버 국가와 협력하고 있다.
 
한편, 지원단은 국제회의 이후에 칠레 공공사업부와도 수자원과 도로 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 등 협력방안과 우리기업 사업 참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수자원 분야는 양국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공동운영위원회 및 기획단을 구성·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 (MOU)를 양국 장관 간에 체결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기획단은 해수담수화 분과와 스마트 물관리 분과로 운영하며, 정부 외에도 공기업(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사 파견과 태평양 동맹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지리적·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활발히 교류, 협력해 우리기업이 중남미 인프라·플랜트 시장에 반드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모습.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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