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시는 매년 생활 속 지표 227개를 활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가구 구성은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8.6%로 지난 2005년 42.4%에 비해 6.2%p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24.6%, 2인 가구는 24.0%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별로는 부부나 부부+기타 등 동일세대로 구성된 1세대 가구가 41.1%로 가장 높았다. 부부+자녀, 부부+부모, 조부모+손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가구는 33.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악구가 10가구 중 4가구(40.9%)가 1인 가구로 주로 청년층으로 구성된 1인 가구였다. 종로구는 전체 가구의 32.7%, 중구는 30.8%가 1인 가구로 고령자 중심 1인 가구 특성을 보였다.
또 서울시민 10명 중 5명 이상(53.3%)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매우 많이 느낀다'가 25.6%, '느끼는 편이다'가 28.3%로 조사됐다. 나이별로는 20대가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가 58.2%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시민의 4명 중 1명(25.4%)은 과도한 업무와 학습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젊을수록 업무와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 요인이 크고, 고령층은 건강상태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서울의 모습에도 서울시민 10명 중 6명(59.4%)은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기를 희망했다. 나이별로는 10대가 68.5%, 20대가 66.7%, 60세 이상은 53.5%로 응답해 나이가 낮을수록 서울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15세 이상 서울시민 4만 6937명(2만 가구)과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접수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가구주와 가구원 모두 95% 신뢰 수준에 각각 ±0.69%p, ±0.46%p이다. 외국인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1.96%p다.
이번 발표한 통계 조사자료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훈 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서베이 결과에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운영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며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시정운영의 기반을 확립해 서울의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