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단기간 고용상태 회복 어려울 것"
"연내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 마련"
2009-10-21 08:58: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돼도 단기간에 고용상태가 위기 이전만큼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9월 들어 정부의 공공근로 효과로 취업자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특히 청년 취업자는 줄어들고 있다"며 "고용이 경기 후행적이긴 하지만 고용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장관은 "신성장동력,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 관광, 의료 분야의 서비스 규제개선과 육성을 위한 법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제도적 규제들을 정비해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 을 올해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관련 윤 장관은 "현재 자영업이 570만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용보증 확대, 미소금융 지원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마련했지만 자영업자의 업종과 규모가 다양해 효과가 다소 늦게 나타날 것"이라고 인내심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도 예산의 이월이나 불용을 최소화하고 재정을 조기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런 경기회복의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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