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자산운용협회 총회 축사를 통해 "세계경
제환경 변화에 맞게 국제금융기구의 기능이 대폭 확대됨과 더불어 지배구조개혁의 필
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기구들이) 규제·감독체계 개혁을 통해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과도한 위험부담을 방지하고 위험부담에 대한 책임을 강
화해 나가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헤지펀드 및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감독 시스템 강화, 투자자 보호장치 보
완, 은행의 건전성 강화 등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이러한 새로운 규제·감독체계는 내년까지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오는
2012년까지는 각국이 국내수준에서 이행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정부 국제금융국 관계자는 "장관의 발언은 지난 번 피츠버그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커뮤니케(성명서)로 발표한 내용"이라며 "수차례에 걸친 G-20 회의를
통해 내년에는 기준마련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 이후의 준비를 위해 "국내 금융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장관은 "국내 외화건전성 지표, 레버리지 문제 등 국가 전반적인 차원에서의 경제·금융시스템을 검토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자본시장법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와 금융선진화를 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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