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터키의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신임 총리로 비날리 일디림(60) 교통해양부 장관을 지명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일디림 장관이 이날 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에 선출돼 신임 총리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일디림 총리 내정자는 "현재의 혼란을 끝내려면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 내각책임제를 대통령 중심제로 바꾸는 개헌을 통해 권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AKP 창당 멤버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일디림 장관이 총리에 오르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일디림 총리 내정자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대통령 중심제 개헌 등을 두고 갈등을 보이던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가 이달 초 사퇴를 표명하자 지난 19일 차기 당대표 겸 총리 후보로 단독 선임됐다.
비날리 일디림 교통해양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임시 전당대회에 당원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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