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11개월 만에 반등…유가 상승 영향
2016-05-19 14:17:07 2016-05-19 14:17:07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과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98.60으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반등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선행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석탄·석유제품 가격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2.2%), 제1차 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1.4%)과 축산물(1.6%)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1.4% 올랐다.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0.4%)과 운수(0.2%) 등이 올라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반면에 전력·가스·수도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2.87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국내 출하량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 총산출물가지수는 93.75로 전월보다 0.7%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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