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금융투자의 프로그램(PR) 순매도 여력이 최대 2조8500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코스피는 금융투자의 매도 강화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5분 현재 금융투자는 1247억 순매도중이며 코스피는 1973선까지 밀려나 있고 선물은 장 중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심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월초부터 계산하더라도 증권의 PR+K200 ETF(상장지수펀드) 순매도 여력은 4352억원 이나 남았다. 그러나 산출 기간을 지난 해 9월초까지 확장한다면 PR+K200 ETF 순매수 누적은 3조8500억원에 달한다. 여기서 대략 1조원을 매도 차익잔고의 청산이라고 가정하더라도 2조8500억원의 매수 차익잔고가 남은 셈이다."고 분석했다.
◇증권, PR순매도 지속..여전히 K200ETF 재고 많아
그는 "외국인과 달리 증권(금융투자)의 PR 순매도가 출회된 이유는 3가지다. 우선 선물 고평가가 불충분하다면 ETF 재고 보유는 불가능하다. 거래세를 부담하더라도 매수한 ETF 는 즉각 환매해야 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K200 ETF 시장가는 거래세만큼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싸게 매수했기 때문에 환매하더라도 손실은 적다. 마지막으로 미니 선물을 이용하면 거래세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는 이달 들어 거래소에서 1조111억 순매도중이며 동 기간중 프로그램은 2200억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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