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251억원…전년비 6.6% 감소
인수합병 불확실성 지속…경쟁 심화로 가입자 감소
2016-05-04 16:39:48 2016-05-04 16:39:48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CJ헬로비전(037560)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86억원으로 4.9% 감소했으나 당기순익은 191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감소는 유료방송업계간 경쟁 심화로 2014년 3분기를 정점으로 가입자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9월말 CJ헬로비전의 방송, 인터넷,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는 각각 416만명, 92만명, 76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3월말에는 각각 409만명, 85만명, 65만명으로 감소했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256만명으로 63%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으며,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83만명이다.
 
가입자수 감소는 매출 감소로 직결됐다. 아울러 지상파 다시보기(VOD) 서비스가 한시적으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CJ헬로비전의 헬로tv'멀티뷰 서비스.사진/CJ헬로비전
 
각 사업부문별 올 1분기 매출은 케이블방송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74억원,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부문은 각각 8.3%, 21.2% 감소한 312억원, 114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인 헬로모바일 사업부문은 전체 가입자 중 41%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지표인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방송 ARPU는 8013원으로 전분기 대비 286원 감소했다.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는 ARPU가 각각 1만1704원, 5886원으로 방송 ARPU와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헬로모바일 ARPU는 2만1650원을 나타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00%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인수합병에 관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나타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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