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어닝시즌 성적표·ECB 회의가 증시 향방 좌우
2016-04-17 10:00:00 2016-04-17 10:00:00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이번주(18~22일) 뉴욕 증시는 계속되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 뉴욕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상승 전환했다.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금융주들의 랠리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 1.82%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80%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를 포함해 대형 운송,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이 대거 예정돼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에는 모건스탠리의 성적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밖에 IBM, 넷플릭스의 실적도 함께 발표된다.
 
19일에는 야후가 실적을 발표한다. 20일에는 퀄컴과 샌디스크, 콘티넨탈홀딩스의 성적표가, 21일에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슐럼버거, 아마존, 스타벅스, DR호튼의 실적이 연이어 발표된다. 제너럴일렉트릭스(GE)와 아메리칸에어라인, 맥도날드의 성적은 22일 공개된다.
 
기술주들의 실적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알파벳은 모바일 광고 매출 급증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MS의 매출 역시 톰슨로이터 집계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야후의 순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로이터는 온라인 검색 및 광고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퀄컴 매출 역시 예상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1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지난달 ECB는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 상승을 위해 추가 정책 수단을 발표할 의지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ECB가 현 부양책을 유지하고 향후 추가 부양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스탠스를 나타낼 것이나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으로 금리를 더 낮추는 등 부양 의지를 시장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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