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이동통신업계의 요금인하에 따른 파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신주의 선방이 눈에띈다.
증권가에서는 요금인하에 따른 일시적인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요금인하 이슈가 부각된지 상당기간 지났고 내용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은 "요금 인하 관련된 규제 리스크 등으로 지난 8월로 이후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의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은 각각 -14%, -5.8%, -11.3%로 부진했다"며 "부진의 원인이 요금 인하와 관련한 규제리스크였고 매출액 대비 2.4% 정도의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이미 주가에는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금번 요금인하 결정이 오히려 이동통신 3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 3 분기 마케팅 경쟁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밸류에이션이 시장 대비 충분히 낮다는 점에서도 주가는 요금 인하 충격을 딛고 점차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심리는 악화되겠지만 과매도, 연말 배당 메리트 등 긍정적인 면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며 "이동통신업체의 3분기 수익성이 회복됐으며 요금인하 정책방안이 발표돼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T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김인필 동부증권 연구원은 "KT는 업종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4분기 아이폰 효과에 따른 영향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염두해 두고 이동통신주 비중을 늘린다면 KT 중심의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KT 가 SK 텔레콤에 비해 요금 인하의 영향이적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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