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캐빈 러드 호주 총리가 주요 20개국(G20)이 합의를 통해 함께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엔(UN)총회 연설자로 나선 러드 총리는 "G20 국가들이 글로벌 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던 양적완화정책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때가 되면 G20 함께 출구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러드 총리는 "세계 경제의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례적인 시장 개입을 중단하기 위한 공통된 합의가 필요하다"며 "G20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일치된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경제회복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많은 어려움들이 산재해 있다"고 말해 즉각적인 출구전략 시행은 옳지 않음을 시사했다.
러드 총리는 이번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안을 통해 투기를 억제할 금융 규제 강화가 이번 G20 정상회담의 중심 의제가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드 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고용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지난 13일 향후 호주의 실업률이 최대 7%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호주의 실업률은 향후 호주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5.8%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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