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당기순이익 사상최대
48% 증가한 2271억원…주택시장 호조·저금리기조 원인
2016-03-31 06:00:00 2016-03-31 14:40:26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저금리 기조 지속과 주택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5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11개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741억원(48.4%) 증가한 227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토지신탁 689억원, 한국자산신탁 412억원, 코람코자산신탁 270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였다. 
 
영업수익은 5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4억원(25.4%) 증가했다. 이 중 신탁보수는 788억원(30.0%), 부수업무수익은 373억원(53.4%)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부동산신탁회사의 총 자산은 2조253억원으로 전년보다 3296억원(19.4%) 증가했다. 총 부채는 5136억원으로 1191억원(30.2%), 자기자본은 1조5117억원으로 2105억원(16.2%) 늘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071.9%로 전년 말 972.9% 대비 99%p 상승했다. 모든 부동산신탁회사가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 70억원을 충족했으며,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50%를 크게 상회했다. 
 
전체 수탁고는 139조8000억원으로 14조5000억원(11.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분양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면서 “다만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 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어 잠재적인 위험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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