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에 뮤비 연출까지…'만능 엠버'의 특별한 도전
2016-03-25 12:27:30 2016-03-25 12:27:32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엠버가 솔로 신곡을 발표했다.
 
엠버는 25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솔로곡 '보더스'(Borders)의 음원을 공개했다. '보더스'는 엠버의 매력적인 보컬과 랩이 잘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신스 힙합 곡이다.
 
◇솔로 신곡을 발표한 에프엑스 엠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엠버가 '보더스'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엠버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인 내용의 가사를 '보더스'에 실었다. 영어로 된 '보더스'의 가사에는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더 큰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엠버는 뮤직비디오 연출까지 맡았다. 엠버와 DPR 프로덕션이 함께 제작한 이 뮤직비디오에는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청춘들의 스토리가 담겼다. 또 한국어 자막이 삽입돼 영어 가사에 익숙지 않은 가요팬들의 이해를 돕는다.
 
엠버가 솔로 뮤지션으로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엠버는 지난해 2월 발매된 첫 솔로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선보였다. 이 앨범은 음악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엠버는 아이튠즈의 팝 앨범 차트와 K팝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2009년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한 엠버가 데뷔 8년차를 맞아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엠버는 음원 발매와 함께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노래를 쓸 때 많은 용기를 냈다. 이 주제를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 자체에 대해 많은 겁을 갖고 있었다"며 "'보더스'는 그냥 노래가 아니다. 콘셉트 짜서 멋있게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냥 진심, 솔직함을 담은 현실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절대 자기 자신한테 포기하지 말라"며 "이 어두운 힘든 세상에도 희망이 항상 있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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