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고 고위험 건설현장 1000곳 불시 집중단속
1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계도기간 둔 후 5월 한달간 실시
2016-03-15 15:26:17 2016-03-15 15:26:20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는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 수는 437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955명)의 절반을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추락이 25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돌(46명), 낙하·비래(28명), 붕괴(27명)가 뒤를 이었다. 이에 고용부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둔 후, 5월 한 달간 전국 건설현장 1000여곳을 대상으로 불시 집중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감독 대상은 다세대·공장·근린생활시설 공사현장과 비계·갱폼을 설치한 공사현장, 철골구조물 조립·지붕 설치해체 공사현장 등이다. 고용부는 작업발판과 안전난간, 개구부 덮개, 추락방망 설치 등의 추락방지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독할 예정이다. 안전조치 소홀이 적발될 경우에는 작업중지·안전진단명령은 물론 사법처리와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시민석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여부는 상대적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므로 작업환경에 대한 관심과 작은 노력만으로도 추락재해는 막아 낼 수가 있다”며 “기획감독 이후에도 장마철 건설현장 감독 등 연중 강도 높은 지도·감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8일 오후 1시 14분께 경기 평택시 서정동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한 근로자가 3m 바닥으로 떨어져 다쳤다. 사진은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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