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붉은대게·삼치 많이 잡혀…고등어 어획량은 20% 감소
오징어도 한파로 인한 조입일수 줄며 생산량 22% 줄어
2016-02-24 14:19:34 2016-02-24 14:19:34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지난 달 연근해에서 붉은대게 어획량이 300%이상 급증한 반면, 고등어는 30% 가량 감소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붉은대게 어획량은 134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5톤)과 비교해 34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치(1961톤)와 갈치(2831톤) 어획량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57.6%와 39.5% 증가했다.
 
해수부는 "붉은대게의 경우 명절 수요증가에 대비한 어획노력량 증가로 위판량이 증가했고, 삼치는 수온변화에 따른 남하 회유 지연, 갈치는 제주도와 남해 어장 형성 등으로 생산이 늘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고등어와 전갱이는 제주도 주변해역 어장 미형성으로 어획량이 각각 30%와 40% 감소했으며, 오징어도 한파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량이 22% 줄었다.
 
◇1월 연근해 주요 수산물 생산동향. 자료/해양수산부
 
국제유가 하락, 세계 경기둔화 등 악재로 글로벌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수산물 수출물량은 3만9600톤으로 전년보다 12.3% 하락했다. 금액으로는 1억4910만달러에서 1억2820만달러로 14% 감소했다.
 
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굴 수출이 73.1% 급감한 150만달러에 그쳤고, 참치는 수출 물량이 9.2% 증가했지만 국제가격 하락으로 금액은 3300만달러로 10.7% 줄었다.
 
오징어 역시 수출물량은 8.5% 증가했지만 원양산 오징어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수출금액은 7.3% 감소한 540만달러 수준이었다.
 
수산물 수입물량은 11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9.6% 감소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도 6.7% 감소한 3억8400만달러에 그쳤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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