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간 중국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국내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해외에서 중국 딜러대회를 개최해 온 현대차가 국내에서 중국 딜러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의 본격적인 개발착수를 기념해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 브랜드 전략 등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현대차 중국 딜러 대표들은 대부분 중국 내 지역사회에서 경제력과 신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들로 한국과 현대차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도 이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대차 딜러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딜러 대표단은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체험하며 판매 자신감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차 디지털 쇼룸을 방문,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들을 직접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자동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의 대표 사례이자 현대차의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 봤다.
이 밖에도 경복궁, 국립박물관, 테마파크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지를 방문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들도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도 중국 토종업체들의 공세에 따른 판촉 경쟁 심화로 중국 자동차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께 완공되는 중국 창저우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지속 성장기반을 확보, 중국 내 선두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베이징현대 딜러 대표들이 서울 코엑스컨벤션 센터 행사장 앞에 전시된 제네시스 EQ900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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