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모델들이 DSLR 신제품 'EOS-1D X 마크2'와 'EOS 80D'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이 전문가용 풀프레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EOS-1D X 마크2'와 중급기 'EOS 80D'를 공개했다.
캐논은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진작가 등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DSLR EOS-1D X 마크2와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를 겨냥한 EOS 80D를 선보였다.
EOS-1D X 마크2는 2012년 출시된 EOS-1D X의 후속작으로, 연사 속도를 높이고 자동초점(AF) 기능을 강화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뷰파인더 촬영 시 최대 초당 14연사, 라이브 뷰 촬영 시 최대 16연사가 가능하며 61개의 AF포인트를 갖췄다. 61개의 AF 포인트는 최대 개방 조리개가 F8인 상황에서도 모든 AF를 사용할 수 있다.
EOS 시리즈 개발을 담당한 마츠모토 토시오 캐논 본사 책임 부장은 "EOS-1D X 마크2는 빨라진 연사속도와 늘어난 AF포인트로 전작에서 지적됐던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피사체의 초점을 계속 잡지 못했던 것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EOS 시리즈 최초로 4K(4096X2160) 60p와 풀HD(1920X1080) 1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K 해상도로 촬영한 동영상에서 스틸 사진을 추출할 수 있는 '4K 프레임 추출' 기능도 갖췄다.
EOS-1D X 마크2는 202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캐논이 자체 개발한 '디직 6+' 영상처리엔진 2개를 사용한 '듀얼 디직6+' 이미지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상용 감도는 ISO 100부터 51200까지 가능하고 최대 4096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위성항법장치(GPS)를 갖춰 사진을 촬영한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와이파이 기능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전송할 수 있다. EOS-1D X 마크2는 4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중급형 DSLR EOS 80D는 EOS 70D의 후속작으로, 2420만 화소의 APS-C 타입 이미지 센서와 영상처리엔진 디직6를 탑재했다. 또 EOS 두자릿수 모델 중 최초로 시야율 100%의 광학식 뷰파인더를 탑재했으며 AF포인트는 45개로 EOS 70D(19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풀HD 60p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MP4 기록도 가능하다. EOS 80D는 3월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캐논은 국내 중·고급 카메라 리딩 브랜드로서 끊임없는 혁신 광학기술 개발과 도전을 통해 프로는 물론 하이 아마추어 모두에게 새로운 사진·영상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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