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C가 올해 2조5500억원의 매출 예상치를 내놨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다소 보수적으로 경영목표를 잡았다. SKC는 지난해 매출액 2조5648억원, 영업이익 218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C는 4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2조5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부채비율을 13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조5648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올해 설비에 약 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5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던 SKC의 실제 설비투자액은 616억원으로 계획보다 절반 가까이(46.4%) 감소했다.
SKC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배경에 대해 "화학사업의 실적호조와 필름사업의 안정적 수익 확보, SK텔레시스 정상화 등 자회사의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큰 폭의 영업이익을 냈다"며 "MCNS 설립에 따른 일회성 매각 이익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약 78%를 차지하는 화학산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율은 19.3%에 달했다. 매출은 8812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타이트한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PG(프로필렌글리콜)의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필름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7350억원,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IT 기기 등 전방산업 부진과 PET필름 공급과잉 등에도 일부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가 살아났다. 자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48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이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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