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이후 28년만에 클래식 전용홀로 만들어진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이 올 8월 개관을 위한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캐주얼동 7~12층, 연면적 1만3248.91㎡)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조건은 지난 20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시 시가 부여했던 건축물 및 공사장 안전, 교통수요 관리 등에 관한 기존 승인조건을 그대로 유지한다.
기존 승인조건은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및 주변부 방호대책, 안전점검 검증시스템 등) ▲교통수요관리대책(주차 유료화 등) ▲건축물 안전(계측 및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 등이다.
시는 건축·구조·방재·설비·소방 등 12명의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현장점검,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 결과를 종합해 롯데 측에 3일 임시사용 승인을 통보했다.
특히, 시는 롯데 측에 ▲천정시설물 안전 확인을 위한 계측기 부착 ▲후방지원시설(연주자 이동, 음향 및 조명 조정실 등) 화재감지기 추가 설치 ▲피난유도 안내표지판 추가 설치 ▲재난 및 안전관리 운영 매뉴얼 마련 등 보완사항을 지시, 추가조치를 마쳤다.
이번 콘서트홀 임시사용승인으로 현재 공사 중인 월드타워를 제외한 제2롯데월드 시설물(저층부) 모두가 운영에 들어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콘서트홀은 1988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개관하는 클래식 전용홀이다.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빈야드(Vineyard)‘ 타입으로 만들어지며, 최고의 음향 구현을 위해 이중구조(Room In Room)를 도입했다.
총 2036석(8층 428석, 9층 1110석, 10층 498석) 규모이며, 총 4958개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오르간도 설치된다.
’빈야드(Vineyard)‘ 타입 공연장은 객석이 포도밭 처럼 무대를 둘러싼 구조로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최적의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오는 8월 18일 서울시향 개관 공연을 앞두고 오르간 조율, 사전 공연 13개, 티켓 등 운영 시스템 점검을 하게 되며, 개관에 맞춰 개관 페스티벌을 할 예정이다.
오는 8월 클래식 전용홀로 문 열 예정인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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