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놀이터가 달라졌어요”
지자체·민간·주민 손 잡고 놀이터 재조성 추진
2016-02-01 14:37:27 2016-02-01 16:07:08
주택밀집지역에 노후된 채 손도 못 대던 어린이 놀이터를 재조성하고자 지자체·민간·지역사회가 함게 손 잡았다.
 
서울시는 1일 ㈜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 ㈜토박스코리아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과 구로구 삼각어린이공원 등 노후 어린이 놀이터 2개소를 재조성한다.
 
시는 2014년부터 추진한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단체와 기업이 함께 협력해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어린이 놀이터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주택가 중심지역에 위치, 노후도가 심해 어린이 안전을 위해 재조성이 시급한 곳이다.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은 1979년 조성, 2009년 보수한 이래 시설물 및 바닥포장 상태의 노후도가 심각해 이용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구로구 삼각어린이공원은 1987년 조성 후 현재 시설물 등 부분 유지보수에 그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어린이 활동공간이 협소해 정작 어린이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중랑구 상봉·세화어린이공원 2개소를 주민과 함께 설계·시공하고 주민이 직접 관리에 참여하는 민관협력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 바 있다.
 
지역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면서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으며,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민간놀이터 재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전세계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 아동의 놀 권리 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세이브더칠드런은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코오롱과 함께 어린이 놀이터 디자인·설계부터 공사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재조성하게 된다.
 
완공 후 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자치구는 놀이터 조성 및 관리를 위한 행정사항을 지원해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민관협력형 어린이공원의 또 하나의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오롱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십으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고 디자인·설계·시공 등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또한, 토박스코리아는 기업 소재지 구로구의 노후 어린이공원인 삼각어린이 공원 놀이터를 재조성하는데 사업비 전액을 투자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을 통한 안전보행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공간을 확충하여 공원의 주인공인 어린이의 공원 이용률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재조성 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놀이터 재조성을 위해 기업 및 민간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함께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어린이 놀이터가 지역주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주민참여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과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시, 지역주민들과 함께 재조성할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