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2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1조7905억원)를 13.2% 상회하고, 직전 최대치(2014년 4분기) 대비 2.3배 성장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익이 많이 증가한 것은 발전 변동비가 낮은 원전과 석탄 발전 비중이 추세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전력 단가가 급락한 영향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0.8% 증가한 1조92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조760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발전세가 300억원 증가하고, 2000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이 신규 발생하는 등 사회적 비용이 늘었지만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여름 이전까지 요금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라며 "양호한 펀더멘털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 역시 긍정적"이라며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고, 전기요금 조정은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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