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연근해에서 지난해 참조기와 전갱이는 어획량이 증가한 반면 꽃게와 갈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주요 품목별 생산량은 멸치 19만9808톤, 오징어 13만2396톤, 고등어 13만827톤, 전갱이 4만2906톤, 갈치 3만9488톤, 붉은대게 3만7830톤, 삼치 3만5054톤, 참조기 2만7795톤, 청어 2만4319톤, 꽃게 1만6263톤으로 집계됐다.
꽃게의 생산량 감소는 어장이 북방한계선 북쪽으로 이동해 자원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갈치는 산란자원량 감소와 미성어 어획 증가의 여파로 15% 감소했다.
반면 전갱이, 삼치, 고등어는 멸치 등 먹이생물 어종의 증가로 어획량이 각각 전년대비 81%, 23%, 7% 증가했다. 참조기는 상반기 어획이 부진했지만 10월~11월 서해 남부 해역과 제주도 사이 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됐으며, 근해안강망어업 등의 어획이 늘어나 전체 생산량은 11%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 세계 경기둔화 등 악재로 글로벌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수산물 수출물량은 65만1200톤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6.9% 줄었다.
삼치는 총 447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52.1%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 수출액은 최초로 3억달러(11.3% 증가)를 돌파했으며, 굴 수출액도 1억달러(44.8% 증가)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참치의 수출액은 4억8960만달러로 15.1% 감소했으며, 오징어는 9540만달러, 넙치는 5880만달러로 각각 18%, 8.9%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달간 연근해 생산량은 오징어 2만4482톤, 고등어 1만3222톤, 삼치 3522톤, 갈치 2501톤, 전갱이 2122톤 등이다. 12월 전체 수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공급 및 수요 변동이 크지 않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현재 수준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태운군 근흥면 채석포항에서 어민이 갓 잡아 올린 꽃게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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