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여파에 코스피가 급락세로 새해 첫주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도 하락 마감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1월4~8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2.69%, 해외 주식형펀드는 6.2% 각각 떨어졌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56개 펀드 중 헬스케어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가 10.09%의 수익률로 성과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도8.03% 상승했다.
수익률 하위권은 레버리지 펀드들이 대부분 자리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7.54% 하락했고,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6.78% 떨어졌다.
중국 증시 불안심리가 원화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전체 채권형펀드는 한주간 0.11%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서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1.17%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 A', '키움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가 0.58% 올랐다.
글로벌 증시 역시 동반 약세였다. 한주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6.29% 떨어졌으며 특히 중국주식펀드가 10% 이상의 급락,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고, 한주간 모든 국가 및 섹터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금 관련 주식 또는 상품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가 금 가격 반등으로 3.69% 상승하며 주간 최상위에 자리했다. 같은 유형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도 3.30% 올랐다. 이밖에는 인도주식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주식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중국주식 ETF펀드인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는 20% 이상 급락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