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7조6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15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조6000억원 늘었다. 전월(9조원)보다 증가규모는 축소됐으나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저금리 환경 속에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 11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가구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월중 평균 거래량인 7500가구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11월말 현재 471조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조원이나 늘었다.
아울러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11월말 현재 잔액이 160조6000억원으로 전월(2조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은행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모두 전월에 비해 줄어들면서 지난달 4조4000억원 증가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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