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통화량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232조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월 M2증가율은 9월보다 0.6%포인트 줄면서 3월 이후 7개월 만에 8%대로 감소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추이를 보면 지난 4월(9.0%) 9%대로 올라선 후 6개월 연속 9% 이상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달 대비 10월 M2 증가율(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도 0.1%에 그쳤다. 9월(0.7%)보다 크게 둔화됐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지난달보다 2조1000억원 늘었다. 시장형 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각각 1조8000억원과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3조3000억원 줄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부문에서 6조1000억원 늘었으나 기업은 4조6000억원 줄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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