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이 한국로펌 최초로 이란 법률시장에 진출했다.
지평은 지난 4일 테헤란에서 이란의 유력로펌인 Gheidi & Associates와 제휴계약을 맺고 이란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이란 사무소는 지평의 9번째 해외지사다.
지평 이란 사무소장은 작년부터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지영 변호사(사법연수원 38기)가 맡았다. 배 변호사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중동법 전문가다. 영국 런던대에서 이슬람법을 전공했으며 한국이슬람법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지평과 제휴한 Gheidi & Associates는 이란에 진출하는 국제 기업 자문 전문로펌으로 유럽 등지에서 잘 알려져 있다.
지평은 이란사무소는 서울 본사와 중동·이란팀과 함께 한국과 이란 현지에서 이란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입체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란은 그동안 경제제재로 묶여 있었으나 최근 해제를 앞두고 있어 건설, 상사, 에너지 관련 산업 유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평은 이번에 개설한 이란 사무소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 해외지사를 운영 중이다.
법무법인 지평 양영태 대표변호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이란 로펌 Gheidi & Associates의 Nasim Gheidi 대표변호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 4일 이란 테헤란로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왼쪽이 이란 사무소장 배지영 변호사, 맨 오른쪽이 이훈 미국 변호사. 사진/지평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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