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원유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35% 급락한 45.20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1.77% 내린 47.8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악재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8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90만배럴 증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한편 이날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유가 하락을 논의하기 위해서 긴급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회의에서 감산에 대한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이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수석 전략가는 "다시 한번 확인됐듯이 현재 공급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6개월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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