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72센트(1.5%) 내린 배럴당 47.81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간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다 나흘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59센트(1.1%) 낮은 배럴당 51.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는 지난 3거래일간의 흐름을 이어 받아 상승 출발했다. 투자 감소로 인한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였다.
하지만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모두 반납됐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원유재고량은 310만배럴 증가한 4억610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2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190만배럴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네 배 가까이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서 하루의 출렁임이 크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팀 러버로우 마운트루카스매니지먼트 회장은 "이런 큰 변동성은 앞으로의 가격 전망을 어렵게 한다"고 전했다.
◇최근 일주일간 국제유가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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