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4% 급락
2015-09-24 08:10:24 2015-09-24 08:10:24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07% 하락한 배럴당 44.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2.7% 내린 47.75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53만3000배럴 감소를 예상했지만 3배가 넘는 양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서 원유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결국 유가는 하락했다.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도미닉 치리첼라 에너지매니지먼트기관 전략가는 "원유 수요가 공급 과잉 수준으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증거가 나왔다"며 "이는 유가에 큰 악재"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달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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