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올 여름철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6535만㎾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예비전력 부족에 대비, 전기 절약을 미리 약정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해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하루 6535만㎾로 예상했다. 최근 10년간 최대 전력이 필요한 기간의 평균 최고기온(섭씨 32.3도)보다 2도 높은 이상고온이 발생한다면 6751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공급 능력은 지난해 보다 7.4% 늘어난 7299만㎾로 499만㎾∼764만㎾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게 돼, 전력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비전력은 400만㎾ 정도다.
지경부는 기존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을 상향 운전해 145만㎾ 를 추가 확보하는 등 안정적 전력 수급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지경부는 예비전력이 600만㎾ 밑으로 내려가면 주간예고 수요조정과 수요자원시장(지원금입찰제도)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는 미리 약정한 기간에 전력수요를 줄이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이고, 수요자원시장은 소비자가 가격에 따라 전력소비를 조절하는 수요관리 기법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할 경우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 기관이 추진계획을 재점검해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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