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047080)는 게임개발사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게임 산업 핵심 콘텐츠로 자리할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빛소프트가 투자를 진행한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3DS용 타이틀을 다수 개발한 게임 전문 개발사다. 마법천자문 DS와 PS2용 '호무라', '사이바리아' 등 40여종이 넘는 다수의 게임 타이틀을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VR컨텐츠 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가상현실 컨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3월에는 스페인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WC 2015)' 삼성전자 부스에서 기어 VR용 건슈팅 게임 '모탈블리츠 VR'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빛소프트는 스코넥 측의 차기 VR 게임 개발에 필요한 개발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코넥 측은 한빛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IP(지적 재산권)인 헬게이트에 VR 기술을 도입시킨 '헬게이트 VR(가칭)'과 영어 교육을 게임으로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영어 교육용 게임 '오디션 잉글리시 VR(가칭)' 등 두 종의 타이틀을 우선 개발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VR 게임 컨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자 리딩 개발사인 스코넥과 본격적으로 손을 잡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코넥과는 좋은 협업 방안을 마련해 VR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