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5월부터 환율하락이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당초 예상한 소비자물가 전망치 연간 3%내외의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은 전날 발표된 4월 고용동향 결과에 대해 고용 악화추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내용을 보면 고용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윤 장관은 "2월에 비해 4월 취업자수 감소폭이 다소 축소되고 있고 실업자수도 93만3000명을 기록해 전월에 비해 다소 축소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개선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줄고 있고 주로 공공부문에서 예산을 조기집행해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에 고용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예산낭비나 누수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쌀직불금 불법 수령 등 예산낭비 사례를 들며 윤 장관은 "사회복지전달체계의 비합리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지난 5월 8일 각 부처에 추경 집행 지침이 통보되고 있다"면서 "유사이래 처음으로 사업별 집행지침을 마련, 추경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경기회복을 앞당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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