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본 모델이 됐던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방문, 마이클 콥스(Michael Copps) 위원장 대행을 만나 위원회 운영전반과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마이클 콥스 위원장 대행은 FCC 운영철학에 대해 “도전과제의 핵심은 투명성과 개방성 보장”이라고 밝혔다.
FCC는 모든 회의 내용과 정책 진행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콥스 위원장 대행은 또 지속적으로 최고의 인재를 운영 확보해야 하며, 효율적인 예산확보가 필수임을 지적했다.
방통위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정보통신 분야 등에 진흥업무 일부가 진척이 더뎌진다는 지적을 계속 받고 있다.
또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통합되면서 조직이 축소돼 종사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타부처로 빠져나가는 등 비전 부재가 정책 부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끊이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최 위원장은 “진행 정책업무에는 과거 정보통신부 조직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FCC측은 최 위원장 일행에게 “미국 전역에 브로드밴드를 구축하는 플랜을 가지고 있고, FCC는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전세계 인프라 강국의 사례를 준비해 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며 초고속인터넷 강국인 한국의 벤치마킹을 도와줄 기관과 기업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해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에 앞서 폭스 등 미디어 기업 관계자와 클리어와이어사 등 주요 통신 기업 관계자를 만나 업계 전반을 살펴봤다.
특히, 미국 전역에 와이브로용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는 통신기업 클리어와이어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이동형 화상회의 등을 시연했다.
최 위원장은 시연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와이브로 수출 산업의 미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밝다”며, “앞으로 와이브로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에 앞장서는 와이브로 전도사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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