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내 크루즈 선사 1개 이상 출범, 크루즈 관광객 120만명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레저선박 3만척까지 늘려 신규 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크루즈·마리나 산업 육성 방안을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를 통해 발표했다.
우선, 해수부는 외국 크루즈 접안이 쉽게 접안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전용부두 5선석을 확충한다. 부산 동삼동 전용부두 1선석은 오는 2018년까지 기존 8만톤에서 22만톤급으로, 속초항 전용부두 2선석은 3만톤에서 10만톤급으로 확대된다.
또 국내 크루즈 선사도 키우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크루즈선 매입자금 지원, 크루즈선 운송사업에 대한 톤세제 적용 등 국내 크루즈가 취항할때 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19년까지 500명의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주요 항만에 선박용 물건 유통센터 건립, 크루즈 선박수리업 육성, 크루즈 건조 기술개발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선상 카지노에 대한 내국인 출입 허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해수부는 선상 카지노 시설기준 등 구체적인 허가기준이 담긴 시행령은 오는 7월 완료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마리나 산업 육성 방안으로 요트운항 교육, 해양레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특성에 맞게 관광리조트형, 도심 상업시설형 등에 특화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민간투자자가 원하는 입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민간투자를 늘리고,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비율을 현행 절반에서 전액 감면으로 상향, 1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마리나 서비스업체에 필요한 창업가이트북을 제작·배포, 마리나서비스업 대상선박 기준 개선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레저선박을 3만척까지 늘려 나가게 된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이번 논의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취임 초 발표한 '연내 국적 크루즈 선사 1개 이상 출범, 크루즈 관광객 120만명'이란 목표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300만명'을 달성, 우리나라가 크루즈 강국으로 우뚝 솟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크루즈 산업 활성화 대책 및 마리나 산업 전략적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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