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토교통부가 도로 안전예산을 40%로 늘리는 등 사고없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시설물 관리와 사고대비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보다 약 42% 증가한 1조4808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우선 안전관리에 취약했던 연장 100m 이하 소규모·노후화 교량 등 개선에 나섰다. 소규모 교량 597곳은 정밀점검을 실시해 5곳은 보수보강에 들어갔으며, 노후교량 개축 8곳, 성능개선 15곳, 내진보강 14곳, 터널방재시설보강 20곳을 조치했다.
올해는 시설물 안전점검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적정한 보수보강 물량과 시기를 과학적으로 산정하기 위한 첨단 교량, 터널 유지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위험도로, 사고 잦은 곳, 산사태 위험지구 등 취약구간을 정비하고, 졸음운전이나 차량추락, 보행자 사고 등 주요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대응하는 맞춤형 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는 지방 국도상 마을통과 구간에는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안개 취약구간의 안전시설 확충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한다.
이밖에 사고대응을 간소화하는 등 주요사고 대응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훈련도 98회 반복실시하고, 치사율이 높은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무료 긴급견인 서비스'를 민자 고속도로까지 확대하는 등 새로운 안전 서비스도 보급되고 있다.
이번달 부터는 '돌발정보 즉시알림' 서비스도 본격 시행중이며 올해 말에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C-ITS는 차량간 실시간 통신을 활용해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여형구 국토부 차관은 "시설물은 점점 노후화되고 있으며 교통안전 수준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한 도로 상태를 유지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450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올해 더욱 강도 높은 도로교통 안전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도로 안전예산을 40%로 늘리는 등 사고없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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