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논란' 이동걸, 제재금 200만원-5경기 출장 정지
2015-04-15 15:27:22 2015-04-15 15:27:22
◇이동걸.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빈볼' 논란을 일으킨 한화 투수 이동걸이 제재금 200만원과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소속 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김성근 감독도 제재금을 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전 서울 야구회관 5층 회의실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발생한 퇴장사건에 대해 심의했다.
 
상벌위는 당시 5회말 롯데 황재균을 향해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 당한 한화 이동걸 선수에게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출전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김성근 감독에게 벌칙내규 제7항을 적용해 제재금 300만원을, 한화 구단에도 리그규정 제24조(신설)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는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빈볼로 인해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경기가 중단되는 등 스포츠 정신을 위배한 행동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면서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KBO는 지난 7일 실행위원회에서 출장정지 부과 선수의 제재 경기수를 KBO리그 엔트리 등록 시점부터 연속 적용하던 것에서 엔트리 등록과 관계 없이 팀 경기수만큼 적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KBO는 또한 빈볼, 폭행, 도핑규정 위반 등의 경우에는 해당 구단에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정(제24조)을 신설했다.
 
KBO는 "빈볼을 던진 투수뿐만 아니라 해당 구단에도 제재를 더욱 강화해 향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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