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비대면 인증 방안 조속히 마련"
2015-04-03 17:11:45 2015-04-03 17:11:4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국내 금융사의 본인인증 수단이 해외에 비해 과도하게 제약된 측면이 있다며 "비대면 인증이 가능해지도록 조속히 관련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금융회사의 비대면 본인인증 수단을 완화해 IT·금융융합 등 금융혁신을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대면 인증 이외에도 다양한 개혁과제가 제안·논의됐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서 정부차원의 해외진출 규제 전수조사 및 외환규제 개선, 해외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주사 계열사간 정보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하게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정보공유 문제는 금융사 스스로 충분한 정보보호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신뢰 구축 추이를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부분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또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발생한 민원은 금융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인만큼 평가대상에서 제외해 은행의 민원평가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안심전환대출 한도가 일시에 대규모로 소화되면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부담과 은행권의 MBS 보유 리스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매각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은, 주택금융공사 등으로 구성된 '가계부채 관리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다음주에는 '벤처캐피탈 및 사모펀드(PE)를 활용한 모험자본 활성화'를 주제로 실무자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위원장 주재로 매주 금요일 업계 실무진과 전문가 등을 초청해 주요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금요회'를 운영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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