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정부가 한국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 자금을 보완해주기 위해 산은에 2조원을 현물출자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산은이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에 15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2조원을 추가 출자해주고 산은의 총 17조1803억9800만원의 자본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출자에 따라 산은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13.7%에서 14.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BIS는 상환해야 할 의무가 없는 기업 고유의 재산으로, 통상 BIS가 높을수록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에 대해서는 BIS가 최소 8% 이상 되도록 국제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번 출자와 관련해 "산은이 투자위험도가 크거나 개별기업이 부담하기 힘든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이 15조원을 마련해 시작한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2012년이래 정체하고 있는 설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저리대출과는 다른 '투자리스크 공유방식'의 정책금융이다.
산은은 이 자금을 신성장산업과 인프라 구축 등 투자리스크가 크거나 개별 기업이 부담하기 힘든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중점 지원에 쓰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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