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사우디 연합, 후티 반군 강하게 압박
사우디 공습으로 35명 사망·88명 중상
2015-03-30 10:13:48 2015-03-30 10:13:4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아라비아 지원군이 수도 사나를 차지한 후티 반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디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의 사진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부가 사나 공항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사나 공항은 며칠 동안 몇 번씩이나 주인이 바뀌는 혈전이 벌어진 끝에 이날 결국 정부군의 수중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후티는 아덴 북부와 동부 샤브와 지대에서 정부군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는 사흘 연속으로 예멘 거점에 자리 잡은 후티에 공습을 가하는 중이다. 사이디 공습으로 이날 하루 밤 동안 35명이 죽고 88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우디 정부 대변인은 "연합군은 향후 수일 동안 후티와 그 동맹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며 "후티에게 안전구역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예멘에서 공습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이란의 후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가 최근 들어 세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니파 왕정의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를 등에 업고 예멘 내 영향력을 확대할까 우려하고 있다. 이란은 시아파 종주국으로 통한다.
 
하디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은거 중이다. 지난달 하디는 후티 반군의 쿠데타를 피해 수도 사나에서 남부도시인 아덴으로 피난을 떠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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